프로농구 허재(전주 KCC) 감독이 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6일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다 옆 좌석의 손님을 폭행한 혐의로 허재 감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허 감독은 이날 새벽 4시쯤 부산 해운대 부근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다 옆 좌석에 있던 손님과 말다툼을 벌이던 중 멱살을 잡고 뺨을 한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허 감독은 “시비가 붙은 것은 인정하지만 때리진 않았는데 억울하다”고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 감독은 전날 전주에서 열린 프로농구 시즌 개막전을 마치고 다음 경기를 위해 부산에 왔다가 구단 관계자들과 술자리를 갖다가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단순 폭행 사건이어서 양측이 합의하면 사건은 종결 처리된다”고 밝혀 이 사건이 원만하게 해결될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허 감독은 선수시절에도 세 차례나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고, 애틀랜타 올림픽 기간에도 음주파문으로 인해 6개월 출전정지를 받은 과거의 이력이 있어 또 다시 코트 밖에서의 문제아란 낙인이 찍히지 않을까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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