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이만희 대표가 25일 부산 유엔공원에서 열린 세계평화광복선언문 1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인터뷰 |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이만희 대표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최전방에서 피비린내 나는 전투를 경험한 이보다 더 전쟁을 잘 아는 사람이 있을까. 이들에게 ‘전쟁종식’과 ‘평화’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다.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전쟁을 겪은 사람이 적지 않았고, 평화를 이루려는 노력도 많았다. 그러나 해답은 어느 누구에게도 허락되지 않았다.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이만희 대표는 “평화를 이룰 답이 있다”고 분명하게 말한다. 청년기에 제2차 세계대전을 겪고, 6.25전쟁에 참전하며 생명과 평화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는 이 대표에게 평화는 곧 사명이다. 이 대표가 단언하는 ‘평화를 이룰 답’은 무엇일까. 이만희 대표에게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 지금껏 어떤 이도 하지 못한 ‘평화’를 이룰 해답이 있다는데.

지금까지 평화운동을 하고, 평화상을 받은 사람도 있다. 그러나 세상이 달라졌는가. 이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평화운동을 한 것은 평화를 이룰 수 있는 답이 있었기 때문이다. 답도 없이 평화의 일을 한다고 하면 소란밖에 더 되겠는가. 지구촌 모든 사람이 평화의 사자가 되면 평화는 이뤄진다. 이는 평화의 일을 시키신 분이 함께하시기에 가능하다.

― 지구촌 인구가 수억이다. 전부 평화의 사자가 될 수 있나.

한자리에서 평화를 의논하는 게 아니라 전 세계를 돌며 전‧현직 대통령, 각 나라의 국왕과 종교지도자, 여성‧청년대표들에게 찾아가서 평화협약서에 사인을 받았다. 이후 이들에게 약속받은 이 내용을 방송을 통해 그 나라 국민에게 알렸다. 그리고 그 사실을 알고 있는 국민과 함께 평화걷기대회를 했다.

― 평화걷기대회를 한다고 곧바로 평화가 이뤄지겠는가.

지난해 5월 25일 서울 평화의 문에서 세계평화광복선언문을 낭독한 후 평화걷기대회를 했다. 그 후 1년이 지났다. 지금까지 전 세계를 10바퀴 돌며 무엇을 했나. 모두가 평화의 심령이 되도록 하나로 마음을 모아줬다. 각 나라 정치‧종교‧여성‧청년지도자뿐 아니라 민족은 있지만 나라가 없어 소외당하는 마야‧잉카민족까지 평화의 일에 하나가 되도록 했다. 이 일을 시키신 분이 함께 가서 사람들의 마음을 깨우쳐 주시니 모두가 함께해준 것이다.

― 세계의 심각한 분쟁·갈등은 대부분 종교가 원인인데, 종교인들도 동참해줬나.

종교가 진정 창조주의 뜻대로 만들어진 종교 같으면 왜 무엇 때문에 분쟁을 일으키고 죽이고, 전쟁이 일어날 수가 있겠는가. 창조주는 한 분인데, 왜 종교가 수백 가지인가. 이제는 종교의 주인이신 창조주께 종교를 바치자고 했다. 창조주 안에서 하나가 되자는 것이다. 종교가 하나가 되면 종교로 인한 전쟁‧분쟁은 없을 것이 아닌가. 만나는 종교지도자들마다 동의하고 평화협약서에 사인해줬다.

― 평화걷기운동에 청년들이 나서야 한다고 특히 강조하는 이유는.

전쟁이 일어나게 되면 새파란 청년들이 죽는다. 그러나 세상의 법도, 정치도 보상하지 못했다. 그 보상은 다시 살려내는 것이다. 이제 우리가 지켜야 한다. 이 지구촌을 줄 테니 목숨을 바치라면 바치겠는가. 지구촌 다 줘도 목숨과는 안 바꿀 것이다. 그런데 전란에서 얼마나 많은 청년이 죽어가고 있는가. 이제 그만해야 한다. 누구를 위해서 그리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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