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오전 서울 대치동 지하철 3호선 도곡역을 지나던 열차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으나 진화가 완료됐다. 진화 작업을 마친 소방 대원들이 역사를 빠져 나오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방화범, 60대 男… ‘시너 방화’ 후 도주하다 검거
승객 370여 명 경보방송 듣고 전원 무사 대피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지하철 3호선 도곡역 화재를 일으키고 도주한 방화범이 병원에서 화상치료를 받다가 덜미를 잡혀 경찰에 검거됐다.

28일 오전 10시 54분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도곡역 지하철 3호선(오금 방면) 객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차가 출동, 오전 11시 5분께 진화가 완료됐다.

경찰은 “60대 남성이 지하철 전동차서 시너로 방화 후 도주했다”며 도곡역 화재 방화범을 수색했다. 경찰은 “뚱뚱하고 키가 크며 자주색 티셔츠를 입은 용의자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메트로는 오전 11시 35분쯤 공식 트위터를 통해 “28일 오전 10시 54분경 3호선 도곡역 하선 열차 객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관계직원 출동 소화조치(오전 11시) 후 발차했다”며 “오전 11시 15분 현재 역사 내 연기가 빠질 때까지 도곡역 상하행 열차 무정차 통과 운행한다”고 밝혔다.

도곡역 관계자에 따르면, 3호선 도곡역에서 화재가 발생해 경보방송을 보냈으며 승객은 전원 대피했다. 당시 승객은 370여 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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