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수정 추기경.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교황청 인류복음화성(Congregation for the Evangelisation of Peoples)과 성직자성(Congregation for the Clergy) 위원으로 임명됐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는 26일 염수정 추기경이 교황청 인류복음화성과 성직자성 위원으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교황청 공보실은 지난 22일 바티칸 통신(VIS)을 통해 염 추기경을 비롯한 교황청 성(省)과 평의회들의 신임 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교황청 인류복음화성(장관 페르난도 필로니 추기경)은 전 세계의 ‘선교 지역’을 관할하는 교황청 부서다. 필요에 따라 선교 지역을 설정하거나 분할하고, 선교 지역의 직권자, 교황대사, 주교회의가 보낸 보고서와 관련 문제들을 검토하며 지역 신자들의 신앙생활, 성직자의 규율, 자선단체와 교회단체들, 가톨릭 학교와 특히 신학교의 운영을 감독한다.

교황청 성직자성(장관 베니아미노 스텔라 추기경)은 주교들과 주교회의의 권한을 존중하는 한에서 재속 성직자인 사제들과 부제들의 사목 전반을 심의하며, 이와 관련해 주교들에게 적절한 도움을 제공하는 부서다. 성직자들의 생활, 규율, 권리와 의무에 대한 관할권을 가지고, 성직자들의 성화와 사목 직무의 효과적인 수행, 복음 선포와 관련한 성직자의 평생 교육을 장려한다. 수도자들을 포함한 모든 성직자의 성직자 신분에 관련되는 모든 업무를 다루며, 성좌에 속한 교회 재산의 운영에 관한 모든 업무를 수행하며, 성직자의 생활비와 사회 보장을 강구하도록 조치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성직자 중 교황청 부서 위원으로는 김희중 대주교(교황청 그리스도인일치촉진평의회 위원, 종교간대화평의회 위원), 이성효 주교(교황청 문화평의회 위원), 박영식 신부(교황청 성서위원회 위원)가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