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대일 김기덕 감독, ‘텅 빈 극장에 절망’ “2차 판권… 마음 바꿨다”(사진출처: 일대일 포스터)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김기덕 감독이 개봉 1주일 만에 영화 ‘일대일’을 극장에서 내리고 2차 판권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김기덕 감독은 26일 공개한 서문을 통해 “지난 22일 개봉한 영화 ‘일대일’은 어제까지 약 7000여 명의 관객분이 관람해 주셨다”며 “이대로라면 이번 주 수요일까지 만 명도 어렵다고 판단되며 그 기점으로 극장에서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말 8개 극장을 찾아 무대 인사를 하고 텅 빈 극장을 보면서 어렵게 약 50개 스크린을 열어 준 극장 측에 너무 죄송했고 저를 믿고 참여한 배우, 스태프들에게 너무 미안했다”고 심경을 전했다.

또한 “이러한 상황에서 제가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것은 10만 관객이 들기 전에는 2차 판권을 출시하지 않는다는 제 생각을 바꾸는 것”이라며 "안방에서라도 '일대일'을 볼 수 있게 하여 배우들에게 다음 연기 기회를 얻게 하고, 스태프들에게는 다른 영화에 참여할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일대일’은 한 여고생이 잔인하게 살해당한 후 살인 용의자 7명과 그들에게 테러를 감행하는 그림자 7인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마동석 김영민 안지혜 이이경 조동인 테오 조재룡 김중기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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