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충남 서산에서 기름이 유출돼 해경이 긴급 투입, 방제작업을 진행했다.

22일 태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경 충남 서산시 대산읍 삼성토탈 신규부두 4번 우수로에서 기름이 유출되는 것을 삼성 환경팀장 A씨가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삼성토탈에서 증설한 공장의 시험가동 과정에서 배관의 순환상태와 누수 여부 확인을 위해 화학물질을 투입, 펌프순환을 하던 중 유출되면서 발생했다.

유출된 기름은 자동차와 항공기용 가솔린의 일종인 파라디에칠벤젠이다. 유출된 기름은 물과 혼합된 물질로 약 2.4톤이 유출됐고, 오염범위는 폭이 약 4~5m, 길이 약 100m다. 이날 해경과 해양환경관리공단, 삼성토탈 직원 등 60여 명이 방제작업에 투입했다.

해경에 따르면, 해경은 300m 규모의 오일펜스를 설치한 뒤 방제작업을 벌였고, 소화포를 발사해 해당 기름을 공기 중에 자연스럽게 증발하도록 작업했다. 현재 방제작업은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삼성토탈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유출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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