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산 농산물과 국산농산물을 구별할 줄 아는 소비자가 10명 중 2명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자유선진당 이용희 의원이 농수산물유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2008년 주요 농축수산물 소비패턴’ 조사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GMO식품(유전자변형식품)과 수입 농축수산물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높은 반면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수입과 국산을 구별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별로 구별하지 못한다’와 ‘전혀 구별하지 못한다’고 답한 비율이 곡물(84.5%), 양념류(77.6%), 축산물(87.6%), 수산물(84.6%)로 모두 높았으며 ‘구별못한다’는 응답은 20~30대 젊은층에서 특히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소비자의 대다수(84%)는 콩나물, 두부제품의 주재료가 GMO 콩이라고 할 경우 ‘구입하지 않겠다’는 견해를 밝혀 GMO 식품에 대한 우려감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소비자들이 GMO식품을 비롯한 수입산 농축수산물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수입산 여부를 구별할 줄 아는 소비자는 10명 중 2명에 불과해, 수입산 농축수산물의 안정성에 대한 소비자 우려를 해소하고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국내산 농수축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정부가 원산지표시와 이력추적제 도입을 적극 확대하고 이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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