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가동률 50.33%에 수익률 20.47%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운영하는 44개 문화예술공간 운영 실태를 점검한 결과, 문화예술회관, 시·군민회관 등 문화공간 가동률과 운영비 대비 수익률이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소남 의원이 경기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문화예술공간 가동률·수익률 현황’에 따르면 2007년부터 올 8월까지 최근 3년간 도내 44개 문화예술공간의 가동률은 50.33%에 불과했고 수익률 역시 20.4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운영비용이 10억 원을 초과한 13개 문화예술공간의 가동률과 수익률을 각각 살펴보면 오산시 ‘오산종합문예회관(가동률 96.2%, 수익률 36.7%)’의 실적이 가장 좋았던 반면 의왕시 ‘여성회관 공연장(가동률 17.5%, 수익률 0.6%)’은 가장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운영비용이 250억 원이 넘는 ‘경기도 문화의 전당’의 경우 2008년 공연일수는 322일로 88%의 가동률을 보인 반면, 수익금은 39억 원으로 운영비 대비 수익률은 15.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동률이 높음에도 수익률이 떨어지는 측면은 도민들의 문화활동을 지원하는 측면에서 존재의 가치가 있으나, 가동률과 수익률 모두 저조한 문화시설의 경우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김 의원은 “도민의 혈세로 막대한 예산지원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동률과 수익률이 저조한 문화예술공간에 대해 종합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