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지 기자]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엄마와 떨어져 있으면 아이의 뇌 구조가 변화한다. 엄마가 장기간 아이 곁에 있지 못해서 안아주지도, 보살펴주지도 못하면, 그 영향은 말할 수 없이 크다. 아이는 평생 불안감에 시달리고, 타인과 함께 있는 것에 익숙하지 못하며, 스트레스에 민감하고, 자신감이 결여되는 등 삶이 힘들어진다. 그뿐 아니라 자신이 부모가 되었을 때 아이를 제대로 보살피지 못해 그 아이 또한 엄마라는 병을 앓는 사람이 돼 이 병을 대물림하게 된다.

정신의학과 뇌 과학 분야 전문가인 저자는 마음의 병을 앓는 사람들과 보호 시설에 수감된 청소년들을 오랜 기간 상담하고 관찰하면서 생후 18개월 동안 엄마와의 사이에 형성된 애착 관계가 어떻게 한 사람의 삶을 평생 좌우하는지, 생리적·육체적·심리적 사실들을 바탕으로 설명 한다.

또 존 레논, 헤르만 헤세, 쇼펜하우어, 제인 폰다, 미야자키 하야오 등 유명인사들과 자신이 치료한 환자들의 사례를 들면서, 원인도 모르는 채 불행한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오카다 다카시 지음 / 이숲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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