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승연 기자] 경력단절 여성연구원이 중소‧중견기업에 재취업할 경우 정부가 매월 최대 100만 원의 수당을 직접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여성가족부는 산업현장의 여성 연구개발(R&D) 인력 확충을 위해 수당 지원 등 적극적인 경력복귀 활동지원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경력단절 여성연구원이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를 통해 중소‧중견기업에 취업할 경우 수습기간에 1인당 매월 80~100만 원 정도의 경력복귀 지원수당을 복귀자에게 직접 지급한다. 경력복귀 수당은 최대 6개월까지 지원된다. 산업부는 올해 50~100명 규모를 시작으로 앞으로 지속 규모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연구직의 특성상 연구트렌드 변화가 심해 경력복귀가 쉽지 않다는 애로사항을 수용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맞춤형 경력복귀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해 실시한다.

또한 부처 간 협력을 통한 다양한 경력복귀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우선 5월 말 여가부에서 새롭게 지정할 예정인 R&D 특화형 ‘새로일하기센터’와 ‘테크노파크’ 간 협약을 체결한다. 이를 통해 새로일하기센터에서는 경력단절 여성연구원의 교육을 지원하고 테크노파크는 해당지역 기업을 발굴해 맞춤형 취업을 지원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여가부의 새로일하기센터와 산업부 산하 ‘산업기술평가관리원’ 간 상호 협약을 체결하고 요청 시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위탁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경력단절 예방을 위한 멘토링 사업도 진행한다. 산업부는 오는 23일까지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를 통해 공모를 받아 사회초년 여성연구원과 관련 분야 산업체 여성 임직원 간 네트워킹 활동을 지원한다.

기존 전국 테크노파크를 통해 지원하던 대학생을 위한 지역 기업임직원과의 멘토링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2012년부터 시작된 ‘희망이음 프로젝트’의 하나인 지역대학생의 지역기업 방문 프로젝트를 확대 운영하고 올해부터는 ‘취업캠프’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이를 통해 취업선배로부터 취업에 필요한 준비사항, 면접법 등을 배우게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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