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지난달 16일 침몰한 세월호 관련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오전 세월호 관련 대국민담화에서 부정부패 방지를 위한 ‘김영란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지난달 16일 침몰한 세월호 관련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민관 유착은 비단 해운 분야뿐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에 수십년 간 쌓이고 지속돼 온 고질적인 병폐”라며 “지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비정상의 정상화 개혁을 반드시 이뤄 내서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끼리끼리 서로 봐 주고, 눈감아 주는 민관 유착의 고리를 반드시 끊어 내겠다. 그래서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관피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전 감독 업무, 이권이 개입할 소지가 많은 인허가 규제 업무, 그리고 조달 업무와 직결되는 공직 유관 단체 기관장과 감사직에는 공무원을 임명하지 않겠다”며 “다른 기관에 대한 취업도 더욱 엄격하게 제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현직 관료들의 유착 고리를 끊는 것이 중요한데, 지금 정부가 제출한 일명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금지법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다”며 “국회의 조속한 통과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국민 담화는 지난달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34일째에 이뤄지는 것으로, 지난해 취임 이후 세 번째 발표되는 담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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