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MBC 뉴스 화면 캡처)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아파트 층간소음 문제로 다투던 이웃 간에 흉기를 휘둘러 사망하는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도봉구 창동의 한 아파트에서 층간소음 문제로 싸우다 윗집 이웃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조모(54)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12층에 살고 있으며 전날 오후 9시쯤 위층 집을 찾아가 쿵쿵거리는 소리가 들린다고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진모(48) 씨와 시비가 붙어 멱살을 잡고 싸우다가 조 씨가 자신의 집에서 흉기를 갖고 다시 올라와 진 씨의 복부를 찔렀다. 진 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조씨도 진씨가 휘두른 둔기에 맞아 눈 주위에 상처를 입었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이 이전부터 층간소음 문제로 다툼을 벌여오다가 진 씨가 옆동으로 이사를 했다”며 “사고 당일은 진 씨가 아버지 제사를 지내기 위해 원래 함께 살던 모친 집에 와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조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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