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양을 찾은 안희정 충남도지사 후보가 재래시장 상인과 이야기를 나누며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제공: 안희정 캠프)

“충남서 인구 가장 적은 지역, 어려운 곳을 챙기려는 마음”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 후보가 지난 15일 6·4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첫 방문 지역으로 청양군을 찾았다.

안희정 후보가 충남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청양군을 택한 이유는 “약자 살피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안희정 후보는 도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본관 1층에 마련된 세월호 합동분향소에서 조문한 뒤 바로 청양군으로 이동했다.

정오 무렵 칠갑산에 도착한 안희정 후보는 김명숙 청양군수 후보와 함께 칠갑산 충혼탑에 참배한 뒤 대한노인회 청양군지회를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인사를 올리고 재래시장 등을 찾아 주민들과 만나는 일정을 소화했다.

▲ 청양을 찾은 안희정 충남도지사 후보가 재래시장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 안희정 캠프)

짧은 선거 일정을 감안할 때, 유권자 밀집 지역이 아닌 인구 수가 가장 적은 청양군을 방문한 안희정 후보의 첫날 행보는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다.

이에 대해 캠프 관계자는 “도지사가 직접 결정한 일정”이라며 “많은 국민들이 그렇듯이 도지사 역시 세월호 사고로 큰 충격을 받았다. 낮은 곳, 약한 곳, 어려운 곳을 챙기려는 마음이 더 강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순국선열에 대한 참배 역시 국립 현충원이 아닌 시군 지역에 있는 작은 충혼탑을 찾아 한 것도 이름없이 스러져간 수많은 선열들의 희생까지 가슴깊이 새기겠다는 다짐의 발로라는 분석이다.

또 여성 단체장 후보인 김명숙 후보가 고군분투하고 있는 지역이라는 점도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 청양을 찾은 안희정 충남도지사 후보가 재래시장 상인과 이야기를 나누며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제공: 안희정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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