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연 기자] 한때 화장품 로드샵 부문 정상에 올랐던 미샤가 1분기 적자전환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4일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는 1분기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 966억 원, 영업손실 3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0.39% 감소했다. 당기순손실도 27억 원 규모로 적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실적 부진 요인으로 ▲경쟁 심화 ▲매장 확대에 따른 임차료 및 인건비 등 고정비 증가 ▲광고∙판촉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을 꼽았다.

이로써 미샤는 작년 LG생활건강 더페이스샵에 밀린 데 이어 올 1분기에는 2위 자리를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에 내주게 됐다.

지난 9일 아모레퍼시픽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니스프리는 1분기 매출 106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34% 성장했다. 영업이익 역시 43% 성장한 24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히트상품의 리뉴얼과 신제품 출시, 수출 확대 등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관광객 증가에 따른 면세 매출 급성장, 할인 축소 정책 또한 수익성 증가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반면 같은 아모레 계열인 에뛰드는 1분기 매출 785억 원으로 11% 감소세를 보였고 영업이익도 큰 폭(-48%)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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