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선아 기자]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장애인들의 정보생활 향상을 위해 정보접근 및 의사소통에 도움을 주는 보조기기 68개 제품을 선정했다. 제품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장애인 4000여 명에게 보급․지원될 계획이다.

제품 보급․지원을 받고자 하는 장애인은 15일부터 7월 18일까지 해당 시ㆍ도에 신청해야 한다. 이후 소정의 선정심사 및 본인부담금 납부 절차를 거쳐 8월부터 제품가격의 약 80~90%를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 선정된 정보통신보조기기 제품은 시각장애인용 40개, 지체‧뇌병변장애인용 12개, 청각ㆍ언어장애인용 16개로 장애유형별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특히 ‘광학문자판독기(OCR)’ 품목 5종에는 시각장애인들이 명함이나 식당 메뉴판 등의 문자를 즉석에서 판독할 수 있는 휴대용 광학문자판독기 ‘책마루2’가 포함돼 시각장애인들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청각장애인이 스마트폰 등 소리를 증폭해 들을 수 있는 ‘예솝’과 스마트 기기 등을 활용한 ‘의사소통보조기’5종, ‘언어훈련SW’ 3종 등은 조음 및 음성장애로 자신의 의사를 적절하게 표현할 수 없는 뇌병변, 언어 장애인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보급제품 선정은 신규 제품의 경우 장애유형별 사용자 평가단을 구성해 제품의 편리성, 사용자 도움도 등을 검증하였으며, 모든 제품은 정보통신, 특수교육, 재활공학 등 각 분야 전문가 20명이 참여해 제품의 기능부문, 성능부문, 사후지원 등의 종합적인 평가로 이뤄졌다.

정보화진흥원 장광수 원장은 “정보통신보조기기 보급사업을 통해 더 많은 장애인이 자신의 꿈과 희망을 실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이번에 선정된 정보통신보조기기의 관련 정보 및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5월 29일부터 7월 18일까지 ‘정보통신 보조기기 체험전시회’를 서울ㆍ부산ㆍ제주 등 전국 14개 지역에서 순회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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