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향자 (사)세계음식문화연구원 이사장

양송이라는 말은 ‘서양의 송이’라는 뜻이다. 그만큼 서양에서는 우리나라의 송이만큼 대접을 받는 버섯이다. 균모의 지름은 5~12㎝로, 처음에는 구형이다가 자라면서 차차 편평하게 된다. 표면은 쇠갈색 또는 흰색으로 매끄러우며 인편(비늘)이 있는 것도 있다. 상처를 입으면 적갈색의 얼룩이 생긴다.

살은 처음에 흰색이다가 나중에는 연한 홍색이 된다. 양송이는 비타민D와 B2, 타이로시나제, 엽산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고혈압 예방과 빈혈 치료에 효과가 있다. 전분이 함유되어 있지 않아 당뇨병과 비만에 좋다.

양송이버섯에는 몸에 좋은 HDL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이 HDL 콜레스테롤은 몸에 나쁜 LDL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배출한다. 이 때문에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춰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한 양송이버섯에는 신체 내 단백질을 합성하는 성분인 필수 아미노산이 다른 채소나 고기보다 많이 들어 있다. 이 때문에 피부를 매끈하게 해주며, 양송이버섯 5송이면 하루 권장량의 비타민이 충족되어 피부를 탱탱하고 맑게 가꿔준다.

▲ 양송이 간장소스 파스타

양송이 간장소스 파스타

[재료] 푸실리 파스타 300g, 양송이 200g, 양파 20g, 청·홍 피망 20g, 물 400cc, 백포도주 150cc, 올리브오일 5큰술, 파마산 치즈 가루 3큰술, 마늘 2쪽, 파슬리, 간장, 설탕, 후추 약
간씩

[만드는 법]
1. 피망과 양파는 알맞은 크기로 썬다.
2. 마늘과 파슬리는 다지고 피망은 썰고 양송이는 편 썬다.
3. 끓는 물에 간장과 설탕을 넣는다.
4. 달궈진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다진 마늘을 볶다가 양파, 피망을 넣는다.
5. (4)에 양송이를 넣고 볶다 다진 파슬리, 백포도주를 넣어 알코올이 증발될 때까지 볶은 다음 뜨겁게 데운 (3)을 붓고 뚜껑을 닫아 소스가 걸쭉할 때까지 15분 정도 끓인다.
6. 4~5ℓ물에 소금 1큰술을 넣고 푸실리 파스타를 9분 정도 삶는다.
7. (5)에 삶은 푸실리 파스타와 후추를 넣고 1분 정도 더 끓인 다음 불을 끄고 파마산 치즈가루를 뿌린다.
8. 소스 만들기·올리브 오일에 마늘을 볶다 양송이를 넣어 한 번 더 볶는다(다진 파슬리와 백포도주를 넣어 알코올이 증발될 때까지 볶는다). 뜨겁게 데운 육수를 붓고 뚜껑을 닫아 15분 정도 끓인다.

[tip] 양송이 등의 버섯을 고기와 함께 익혀 먹을 때는 버섯의 갓을 팬에 닿게(자루를 위로 가게)해 익히는 것이 좋다. 버섯에서 우러나오는 영양물질이 갓에 고여 흩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흔히 음식점에서는 ‘정력에 좋다’고 하는데 이는 고혈압, 동맥경화를 예방해 혈액순환을 돕는 효능을 ‘정력’으로 표현한 것이다. 또한 양송이버섯은 육류가 줄 수 있는 나쁜 영양소를 배출해주는 효과가 있어 함께 섭취해주면 좋다.

▲ 양송이 크림스파게티

양송이 크림스파게티

[재료] 양송이 8조각, 버터 1작은술, 브로콜리 2~3개, 소금·후추 약간, 파슬리찹, 와인, 육수 4oz, 크림소스 8oz, 화이트 루, 삶은 스파게티 100g

[만드는 법]
1. 팬에 버터를 두르고 갈색이 나면 양송이버섯을 납작하게 썰어 향이 날 때까지 볶아준다.
2. (1)에 와인·육수를 붓고 화이트 루를 약간 넣어 루가 풀어질 때까지 저어준다.
3. (2)에 크림소스를 넣고 삶은 스파게티면을 넣어 소금·후추로 양념을 한 다음 그릇에 담고 파슬리찹을 뿌려준다.

[tip] 떼어낸 양송이 기둥 활용하기
요리를 볼품 있게 만들다 보면 본의 아니게 재료를 낭비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양송이 치즈구이를 할 때 기둥을 떼어 버리게 되는데, 기둥을 버리지 말고 잘게 다져서 소스에 넣으면 소스도 맛있고 버리는 것 없이 알뜰하게 먹을 수 있다. 기둥만 따로 모아 냉동해 두었다가 찌개에 넣어 맛을 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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