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문대 졸업장 등 위조된 공문서와 사문서. (사진제공: 충남지방경찰청)

명문대 졸업증명서 등 공문서와 사문서를 망라해 위조한 일당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충남지방경찰청은 취업 등에 사용할 목적으로 서울 S대 졸업증명서 등을 위조한 105명을 검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인터넷 상으로 문서를 위조해 준다는 광고를 보고, 문서 위조에 가담했다. 이들 중 102명은 위조문서를 받는 대가로 1건당 20~120여만 원을 지불했다.

위조범 J씨는 중국에서 거주하면서 인터넷으로 문서 위조 광고를 내고 이미지파일로 문서를 위조해 이메일을 통해 발송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문서위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대포통장으로 돈을 입금하도록 요구해 총 102회에 걸쳐 4160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했다.

105명 중 죄명별로는 공문서위조 25명, 사문서위조 77명, 전자금융거래법 저촉으로 3명이 입건됐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 7명, 회사원 9명, 외판원 5명, 노동직 29명, 학생 2명, 무직 48명, 의사 등 다양한 직종에 해당됐다.

연령별로는 10대 3명, 20대 33명, 30대 47명, 40대 17명, 50대 5명으로 주로 취업과 이직을 원하는 20~30대가 많았다. 성별로는 남자 75명, 여자 30명이며 외국인도 2명 포함됐다.

거주지별로는 서울(29), 경기(33), 부산·인천(각 7), 충남·전북(각 4), 대구·울산·대전·강원·경남(각 3), 광주·경북(각 2), 충북·전남(각 1)으로 전국에 걸쳐 나타났다.

충남지방경찰은 “주로 취업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이 위조문서의 수요자였는데 이들은 대부분 범죄의식이 없이 피의자들에게 필요한 문서위조를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인터넷 상에 떠도는 각종 증명서 발급 광고에 현혹돼 처벌을 받는 사례가 없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문서를 위조해 주는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유사 문서위조 사례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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