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고하늘 기자] 사찰 외벽에 그려진 벽화를 통해 16가지의 불교 철학을 살펴보는 <10대와 통하는 사찰 벽화 이야기>가 출간됐다.

합천 해인사, 단양 구인사, 순천 송광사, 서울 개운사 등 사찰의 벽화에 담긴 이야기를 통해 ‘불교의 사유와 실천’에 대한 내용을 우리의 삶과 직접적으로 연관해 담았다.

저자 강호진은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사찰 외벽의 벽화는 불교 공부에 훌륭한 재료가 된다고 설명한다. 경전, 역사, 사상 등이 풍부하게 녹아 있기에 한 가지만 건져 올리더라도 다른 것은 자연스레 딸려 온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림으로만 압축돼 있어 일반인은 그 의미를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 이에 저자는 벽화에 담긴 숨겨진 이야기를 풀어 풍성하고 재미있게 불교를 만나는 계기를 마련했다.

책은 각 장마다 ‘벽화’와 벽화에 담긴 ‘이야기’ 그리고 이야기 속에 담긴 불교적 의미와 현상들을 조명하는 ‘해석’ 세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해석’을 기술한 부분은 교리문답식 지식 전달이 아닌 우리의 일상적 경험과 불교사상을 접목시켰다. 공감과 행동으로 이어져 살아있는 지식이 될 수 있도록 고민한 흔적이 역력하다.

강호진 지음 / 철수와영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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