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킨라빈스와 던킨도너츠, 파리바게트 등을 운영하는 SPC그룹 ㈜비알코라아와 ㈜샤니가 가맹계약 위반 혐의로 공정위에 고발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14일 성명서를 통해 베스킨라빈스 및 따삐오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SPC그룹 ㈜비알코리아와 ㈜샤니를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또한, 경실련은 SPC그룹 계열사가 운영하는 파리바게뜨와 던킨도너츠 등 가맹계약서에 대한 직권조사를 요청했다.

경실련은 “㈜비알코리아와 ㈜샤니가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및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을 위반해 이번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학용 위원은 지난 8일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SPC그룹은 제과제빵업계의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원가 부담이 있을 경우, 출고가를 높게 유지해 원가부담을 가맹점이나 소비자에게 전가시킨다”며 “가맹점사업자에게 재계약 갱신을 부당하게 거절하거나 불필요한 물품을 강매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공정위가 조사한 결과에 다르면 조사업체 가운데 93.2%가 법을 위반했고, 대형 치킨·피자 외식업체의 90%가 불공정한 약관을 사용하다가 지난 9월에 시정조치를 받은 바 있다.

경실련은 성명서를 통해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등 SPC그룹 계열 가맹사업은 그간 우리가 운영하는 가맹사업피해신고센터를 통해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이라고 말했다.

㈜비알코리아와 ㈜샤니, ㈜파리크라상, ㈜삼립식품 등 많은 계열사를 거느린 SPC그룹은 파리바게뜨와 던킨도너츠, 배스킨라빈스, 따삐오 등 가맹점 3047개과 직영점 271개 직영점을 통해 1조 6165억 원 매출을 올리는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