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6.4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새누리당 남경필(좌측 세 번째) 후보가 패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경기=강은주 기자]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의원이 경기도지사 후보자로 확정된 이후 첫 번째 토론회에 참석했다.

경기언론인클럽‧인천경기기자협회 주최로 12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6.4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자 초청토론회’는 후보자 간 상호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두 의원은 경기도 현안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앞세우며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남경필 후보는 교통문제와 관련해 “GTX 공약 시행과 멀티환승센터를 만들어 10개 고속도로 나들목 근처에 179대의 광역버스를 확충해 2분마다 1대씩 서울로 안전하게 도민을 출‧퇴근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김진표 후보는 “시급한 버스 노선 준공영제 입찰과 자율경쟁 입찰을 통해 민간업체에 운영권을 주는 버스준공영제를 도입하겠다”면서 “비수익 노선과 기피노선 등을 회수하고 철도노선의 확대로 교통난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세월호 참사 후 안전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통감한 두 후보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공약도 제시했다.

남 후보는 도지사 책임의 재난대책본부를 구성해 매달 총괄회의, 워게임 애플리케이션 제공, 빅데이터를 이용한 재난관리 시스템 마련 등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컨트롤 타워를 대폭 강화해 우왕좌왕하는 일을 막아야 한다”며 “재난위험평가제도를 도입하고 안심마을 조성, 시민감사관 제도를 통한 고발 전문가 매뉴얼을 만들어 위기 대책을 반복해서 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두 후보는 경기도청사를 광교신도시로 옮기는 문제에 대해선 한목소리를 냈다.

토론회 말미에는 남 후보가 토론회 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내놓은 김 후보의 발언을 지적하며 공방이 벌어졌다.

남 후보는 “김 후보가 치적으로 내세우는 수원비행장 이전, 수원 고법 설치 등은 나도 했고 경기도 내 국회의원 모두 발의했다”며 “파주 LG 필립스디스플레이공장 설립은 전임 도지사와 대통령의 결단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파주 LG 필립스디스플레이 공장은 경제부총리로 발령 났을 때 됐고 노무현 정부 때 결정됐다”면서 “수원 고법 법안 등 2개 법안에 사인은 했지만, 국회 본회의 기록을 보면 남경필 후보가 투표를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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