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월출산 도갑사(주지 월우스님)는 24일 경내에서 ‘제4회 도선국사문화예술제’를 갖는다.

도선국사 문화예술제는 오전 10시 사시예불(巳時 禮佛)을 시작으로 탄신 1182주년 도선국사 다례제·혜성스님의 ‘차 이야기 및 시연회’·도선국사 기념법요식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오후 3시에 도올 김용옥 교수가 ‘효경(孝經)과 자녀 교육, 그리고 우리민족의 미래’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이어 오후 5시에는 산사음식(떡국) 공양이 끝난 후 가수 마야·진주아·김용임·장미 등이 출연하는 산사음악회가 열린다.

또한 사찰 일원에서는 사진으로 보는 도갑사·풍수형국 모형도·장복수 화가 전시회·우리 옷 전시 및 판매·먹거리 시장·다구 및 도자기 판매·영암지역 농산물 판매·도자기 만들기 체험 및 차 시연회 등의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준비돼 있다.

월우스님은 “도선국사는 비보라는 방식으로 항상 인간과 환경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며 “도선국사의 풍수지리설이 현재와 미래에도 유용한 것은 이와 같은 이유 때문이다”고 밝혔다.

도갑사는 880년 통일신라시대에 도선국사가 창건한 사찰로 알려졌다. 조선 초기인 1456년에 전각과 요사채가 966칸에 이르는 대사찰이었으나 임란과 한국전쟁 등을 겪으면서 대부분 소실됐고 1977년에는 화재로 대웅보전마저 전소됐다.

이후 2004년 사찰 복원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전남도와 영암군의 예산 24억 원을 지원받아 고증을 거쳐 5년만인 올해 4월 복원공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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