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영어섹션지 global news CheonJi를 새롭게 선보입니다. 이번 호에는 ▲표류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선언 ▲실질적 결과로 주목 받는 세계평화운동가 이만희 대표의 평화행보 ▲100년 전 동북아 평화의 해법을 제시한 안중근의 동양평화론 ▲과테말라에서 시작돼 멕시코까지 전해졌던 놀랍고 미스터리한 마야문명의 변천사 ▲최근 뜨고 있는 ‘성경’을 소재로 한 영화의 특성과 논란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내용을 담았습니다. 영어섹션지에 실린 한글 기사 원문은 인터넷 뉴스천지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뉴욕메트로폴리탄 박물관 ‘황금의 나라, 신라’ 전시회 담당을 맡았던 큐레이터 데니스 레이디(Denise Leidy,왼쪽)와 뉴욕 특파원으로 활동 중인 기자. ⓒ천지일보(뉴스천지)

영문판 ▶ [global news CheonJi] “Silla display of NY newly showed the charm of the Korean culture”

“뉴욕 신라전, 한국 문화의 매력 새롭게 보여줘”

80년대부터 시작된 한류 열기가 식을 줄 모른다. 불과 50년 만에 ‘한강의 기적’을 이루며 세계 10대 경제대국이 된 대한민국. 다른 나라를 한 번도 침략한 적 없는 평화를 사랑하는 나라라는 이미지와 어우러지면서 한류의 행보는 거침없어 보인다. 이런 한류 열기는 이제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 결과 나타난 것이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 23일까지 진행한 ‘황금의 나라, 신라’전이다.

지난 전시는 신라 미술만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서구 최초의 전시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았다. 전시 당시 국보83호인 반가사유상이 해외로 나간다는 소식에 국내에서 상당한 반발이 있었다. 현재 반가사유상은 무사히 전시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고대 한반도 국가 신라(기원전 57년-서기 935년)는 중국, 인도는 물론 페르시아, 로마와도 활발히 교역했으며 불교가 융성한 ‘황금의 나라’로 유명했다.

행사 전반을 준비했던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큐레이터 데니스 레이디(Denise Leidy, Curator/Director, Department of Asian Art)를 만나 당시 신라전 준비과정과 성과에 대해 들어봤다.

- 얼마 동안 준비했고 관람객의 반응은.

신라전은 무려 5년의 사전 준비과정을 통해 진행됐다. 해당 전시 동안 약 20만 명이 방문했다. 신라전을 보고 한국 문화에 매료돼 5~6번씩 찾아오는 관람객도 많았고, 웹페이지에 좋은 코멘트를 남긴 이도 많았다. 특히 반가사유상에 대한 반응은 정말 좋았다.

- 한국에서 반발이 심했던 반가사유상 전시가 이뤄졌을 때 기분은 어땠나.

국보 83호 반가사유상은 국립중앙박물관과 경주박물관의 긴밀한 협조로 이뤄졌다. 무엇보다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컸고, 정말 신중하게 검토했다. 힘든 과정을 거쳐 전시됐을 때 정말 기뻤다.

- 어떤 작품이 전시됐나.

서기 4~8세기 신라의 전성기 동안 제작된 132점의 유물이 전시됐다. 전시관은 크게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첫째 신라 왕족과 귀족의 무덤에서 출토된 황금 장신구와 둘째 중국과 지중해 등지에서 수입돼 한반도에 남겨진 독특한 유물들, 그리고 범아시아적 양식을 신라 고유의 미학으로 재해석한 불교유물들이다.

- 이번 신라전의 의미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했다. 실제 많은 사람이 고대 국가 신라가 아시아를 넘어 로마까지 해상 교역로를 통해 무역을 하고 막강한 부를 누렸던 나라라는 사실을 새롭게 인식하게 됐다. 한국 문화에 대한 새로운 사실과 매력을 새롭게 인식시킨 전시회였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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