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보다 먼저 탈출’ 세월호 승무원 일괄 기소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승객을 두고 먼저 탈출한 세월호 승무원들이 이번주 말 모두 재판에 넘겨질 예정이다.

11일 합동수사본부는 선장 이준석(68) 씨와 항해사, 기관장, 기관사 등 세월호 선원 15명을 함께 기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고 당시 승객들을 구하지 않고 먼저 탈출해 많은 승객을 숨지게 한 혐의(유기치사 등)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이들은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구조 요청을 한 뒤 구호 조치하지 않고 40여 분 만에 해경 구조정에 올라타고 탈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본부는 사고 발생 3일 만에 선장 이 씨와 사고 당시 조타 지휘를 한 3등 항해사와 조타수를 구속했다. 이들에 대한 구속기간은 16일까지 연장됐다.

합동수사본부는 오는 15일쯤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