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23개교서 383명, 치의대 5개교 63명 선발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2015년에 처음 시행되는 지방대의 지역인재 전형에 총 모두 7400여 명이 선발된다.

11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대학 입시에서 지방대 64개교가 지역인재 전형으로 모두 7407명을 모집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역인재 전형은 비(非) 수도권 지역의 대학이 모집 정원의 일부를 해당 지역 내 고등학교 출신으로 할당해 선발하는 방법이다. 관련 법령은 지역인재 전형의 선발 비율이 될 수 있으면 각 대학 모집 인원 가운데 30% 이상 넘도록 노력할 것을 권하고 있다. 단 강원과 제주 권역은 15% 이상이다.

법령에는 권역 내 고교 졸업(예정)자 중에서 선발하게 돼 있다. 하지만 대부분 대학은 해당 지역에서 고교 입학부터 졸업까지 전 교육과정을 이수한 자로 지원 자격에 제한을 두고 있다.

지역인재 전형 선발 인원이 가장 많은 지방 대학은 1536명을 모집하는 강원대다. 강원대 춘천캠퍼스는 전체 모집인원의 30%에 달하는 1024명, 삼척캠퍼스는 전체 모집인원의 28%인 512명을 지역인재 전형으로 뽑기로 했다. 이는 최소 권장 비율(15% 이상)의 두 배 정도 되는 수치다.

또 호서대 400명, 건양대 339명, 강릉원주대 297명, 선문대 288명, 군산대 264명, 순천향대 230명 등의 학교가 지역인재 선발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은 의대 23개교에서 지역인재 전형으로 뽑는 인원은 383명이다. 의대 중 지역인재 선발 인원이 많은 대학은 조선대(44명), 전북대(35명), 부산대(30명), 원광대(29명), 인제대(27명), 전남대(26명), 건양대(25명) 순으로 나왔다.

치의대는 5개교에서 63명을, 한의대는 8개교에서 100명을 지역인재 전형으로 모집한다. 지역인재 전형으로 많은 학생을 뽑는 치의대는 조선대(28명)와 원광대(16명), 한의대는 원광대(31명)와 동국대 경주캠퍼스(29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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