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측근이자 국제영상 대표인 탤런트 전양자가 10일 오후 피조사자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시 남구 인천지방검찰청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측근인 중견배우 전양자(72) 씨가 10일 검찰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이날 오후 전양자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10시간 정도 조사했다. 전양자 씨는 인천 남구 인천지검 청사에서 조사를 받고 난 뒤 다음날인 11일 오전 0시 50분쯤 귀가했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현 청해진해운 회장)의 측근인 전양자 씨는 국제영상 대표를 맡고 있으며, 지난 1991년 구원파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던 ‘오대양사건’ 당시 기자회견을 열어 구원파 신도라고 인정한 바 있다.

전양자 씨는 검찰 조사 전 경영지시를 받거나 회삿돈을 빼돌린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 걱정말라”고 답했다. 조사 후엔 “쉬면서 하느라 조사가 길어졌다. 검찰의 요구대로 성실히 답했다”고 밝혔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전양자 씨는 구원파의 본산인 경기 안성시 금수원을 비롯해 세모그룹 일가의 계열사로 알려진 국제영상과 노른자쇼핑의 대표를 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전양자 씨를 피조사자 신분으로 소환하지만 조사 상황에 따라 피의자로 전환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전양자 씨는 출국금지 상태로 16일 99회를 마지막으로 출연하고 있는 MBC 일일드라마 ‘빛나는 로맨스’에서 하차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