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 원전기수 증가로 수급불균형 우려

최근 온실가스 감축문제와 석유, 석탄 등 타 에너지원의 가격 상승 등의 이유로 원자력이 대체에너지원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하면서 우라늄 소모량의 가파른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원자력발전의 주원료인 우라늄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13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민주당 최철국 의원은 2009년 현재 20기인 원전기수를 2030년까지 38기로 늘릴 계획으로 이에 따른 우라늄 수요도 2009년 4000톤에서 2030년 9500톤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2009년 현재 전 세계적으로 원자력발전소 439기가 돌아가고 있는데 앞으로 2030년까지 400기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갑작스런 수요증가가 우라늄의 안정적인 공급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현재 한국수력원자력의 연간 우라늄 소요량에 따른 확보량을 보면 늘어나는 원전기수만큼 안정적으로 우라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2011년까지는 연간 소요량 대비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고 있으나 2012년부터는 연간 소요량에 훨씬 못 미치는 물량이 확보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2013년부터는 연간 소요량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물량만 확보된 상태고, 2018년 이후 소요량에 대해서는 확보량 ‘0’을 보이고 있어 전 세계적인 원전기수 증가로 수급균형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연료공급에 큰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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