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7일 잠수 작업이 이뤄지는 바지선에 군 의료진을 배치했다. 세월호 수색 작업에 투입된 민간잠수사가 사망한 지 하루만이다.
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브리핑을 열고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사고 현장의 바지선에 해군군의관 1명, 의료부사관 1명, 해경·소방의 응급구조사 2명을 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간 의료진 투입 여부는 추가로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6일 세월호 사고 해역에서 수중 수색을 하던 민간잠수사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한 이광옥(53) 씨는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 소속으로, 오전 6시 6분께 가이드라인을 설치하기 위해 입수했다가 통신이 두절됐다. 의식을 잃은 이 씨는 동료 잠수사들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이 씨는 사고 당시 허리에 찬 납 벨트를 풀고 급상승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팀은 이 씨가 잠수 도중 몸이나 장비에 이상이 생겨 탈출을 위해 스스로 먼저 조치를 취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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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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