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대전엑스포과학공원을 찾은 어린이들과 시민들.  ⓒ천지일보(뉴스천지)

“희생자와 유가족에 애도의 뜻을 전하며… 그래도 아이들만은 밝게 자라주길!”

[천지일보 = 김지현 기자] 세월호 참사로 전국이 침통한 분위기 속에 어린이날을 맞았다.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주변에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단위 참여객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지만 평소 어린이날처럼 신나지 않는 모습이 역력한 가운데 조용하게 행사가 진행됐다.

아이들에게 ‘강아지 풍선’을 불어주고 함께 자전거를 타고 있던 대전시 서구 만년동의 한 시민은 “어린이날이지만 그전처럼 즐거운 기분이 나지 않는다”면서 “그래도 아이들만큼은 밝게 자라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마지못해 나왔다”고 했다.

또 한 대학생은 “세월호 참사로 지난 4월 16일 이후 처음 밖에 친구들과 바람 쏘이러 나왔다”면서 “희생자들과 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며, 다시 우리나라가 이 엄청난 슬픔과 무거운 마음을 이기고 활기를 찾았으면 좋겠다. 그래야 침체된 경기도 살아나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워터보트를 즐기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이날 모처럼 여유롭게 엑스포과학공원을 찾은 아이들은 가족, 친구들과 함께 자전거, 꿈돌이열차, 360도 뒤집어지는 우주선, 또는 물위에서 보트를 타거나 하늘까지 휘영청 뛰어오르는 점프 등 재미있는 놀이를 하며 한때나마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행사에서 ▲공연으로는 어린이 손인형극, 로봇댄스공연, 사이언스체험교실, 가족레크레이션, 캐릭터 퍼포먼스, ▲어린이 놀이터엔 에어바운스, 바이킹, 다람쥐 놀이, 꼬마기차, 회전그네, 워터보트장, ▲과학체험행사로는 뚝딱뚝딱 공작소, 로봇과학체험, 곤충체험, 내가 만든 쵸콜릿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대전마케팅공사에서 지난 3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이번 어린이날 행사는 6일(화)까지 이어지며, 입장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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