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열차 DMZ train. (사진제공: 코레일)

1일 2회 서울역∼도라산역 왕복 … 민통선 구역 당일 체험 가능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평화열차 DMZ train이 5월 4일부터 본격적인 운행을 시작한다. DMZ train은 민간인 출입통제구역을 운행하는 유일한 열차다.

서울역∼도라산역을 하루 2회 왕복하며, 첫 열차가 8시 30분, 두 번째 열차가 13시 40분에 각각 서울역을 출발한다.(매주 월요일과 주중 공휴일은 운휴)

DMZ train의 종착지 도라산역은 유일하게 민통선 안에 있는 역이다. 2002년 2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김대중 대통령과 도라산역을 방문해 철도 침목에 친필 서명했다. 현재 역사 내에 그 침목들이 전시돼 있다.

DMZ train은 평화실·사랑실·화합실로 총 3량이다. 각 실 사진갤러리에서 철도·전쟁·생태 등의 테마별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

창 넓은 전망석에서 경치를 편하게 감상할 수도 있고, 객실에 설치되어 있는 영상모니터를 통해 달리는 열차의 앞뒤 풍경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카페 칸에서는 음료수, 과자 외에도 군용건빵, 전투식량, 주먹밥, 끊어진 철조망 등도 DMZ 상품들도 판매한다.

DMZ train 주요 추천 코스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파주시에서 운영하는 임진강역 매표소에서 안보관광이용권 구입하여, 도라산역에서 연계버스로 제3땅굴, 도라전망대 등을 돌아보는 안보관광 코스다.

또 하나는 도라산역에서 300m 떨어진 도라산평화공원을 거니는 일반관광 코스다.

도라산평화공원에서 5월부터 11월까지 “우정의 벽 희망채우기” 체험프로그램(비용별도)도 할 수 있다. 북한 어린이를 위한 우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타일에 적어 남기면 이 타일을 구워 우정의 벽을 채운다.

DMZ train 승차권은 전국 철도역, 코레일 홈페이지, 모바일앱 코레일톡에서 구입할 수 있다. 임진강역∼도라산역 구간은 반드시 왕복 구입해야 한다.

1일간 DMZ train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DMZ플러스’도 판매한다. ‘DMZ플러스’로는 ▲서울시티투어 ▲한화63빌딩 ▲CJ서울타워 ▲쉐라톤서울디큐브시티호텔 ▲그랜드앰버서드호텔을 할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세부 내용은 코레일홈페이지 참조)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DMZ는 60여 년 전 전쟁의 상처로 남겨진 땅에서 세계적 생태 보고로 주목받는 곳”이라며, “DMZ 평화열차가 평화와 화합과 사랑을 싣고 평양을 지나 유라시아 대륙철도를 달리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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