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10월 재보선 5곳의 선거구에서 국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10월 재보선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정 대표는 13일 오전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0월 재보선이 열리는 5곳의 선거구에서 표심을 몰아줄 것을 당부했다.

모두 발언을 통해 정 대표는 “양산 선거구의 정당 사무소 개소식에 가는 길에 대구, 부산분들이 ‘꼭 이겨야 한다’고 응원하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런 지지를 표로 연결시키지 못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억울하게 돌아가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에 승리의 낭보를 드리고 싶은 심정이기 때문에 양산에서는 꼭 이기고 싶다”며 “9월에 민주당이 완패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있었지만 공천마무리와 추석연휴, 국정감사를 기점으로 민주당의 상승분위기와 한나라당의 하락분위기가 확실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대표는 “오늘 국민여러분께 민주개혁진영이 모두 합쳐 100석의 의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이번 재보선에서 민주개혁진영에 5석을 몰아달라고 부탁하고 싶다”며 “장관후보자와 국무총리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위증을 해도 속수무책인 것이 현재 야당의 의석수와 대한민국 국회의 구조이기 때문에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을 낼 수 있는 정도를 위해서라도 야당이 100석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선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언급하며 정 대표는 “이벤트와 쇼하는 것 말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잘하는 일이 없는 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면서 “이번 재보선 승리를 통해 4대강 사업의 예산이 복지와 교육, 지방재정확충으로 쓰일 수 있도록 물고를 돌려놓는 일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13일 오전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세균 대표가 10월 재보선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웃으며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최근 야당의 후보단일화 문제에 대해 정 대표는 “야당이 최소한의 구실을 할 수 있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서 반MB 전선의 승리가 필요한데 모든 지역에서 후보단일화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마음을 비우고 민주개혁진영의 승리를 위해 과감하게 결단할 것”이라며 후보단일화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도가 50%가 넘는데 재보선을 통한 ‘정권심판론’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정 대표는 “실제 모든 여론조사를 관찰해보면 아직도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국민들이 훨씬 많다”며 “이명박 정부 출범이 20개월도 안됐는데 현재 지지도 가지고 국민들이 지지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착각이며 이는 자가발전적인 성향이 짙은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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