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오후 서울메트로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잠실 방향으로 가는 열차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 관계자들이 현장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잠실방향으로 가던 2호선 열차가 2일 오후 3시 30분쯤 상왕십리역에서 정차한 열차를 들이박는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서울메트로 측은 열차자동신호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일 오후 6시쯤 서울메트로 정수영 운영본부장은 브리핑을 열고 “최초 사고는 3시 32분 상왕십리역에서 발생했다. 뒤 열차의 2량이 탈선했다. 복구조는 5개 조로 나누어 총 150명이 출동해 복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장 원인에 대해서는 “도시철도에는 열차자동 신호가 있어서 차량 간 200m 거리를 유지한다. 그런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진행신호가 갑자기 정지신호로 바뀌었다”며 신호장치가 고장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역사가 곡선이었기 때문에 뒤 열차가 정차한 앞 열차를 인식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 메트로에 따르면 열차 복구 소요 시간은 4~5시간이 걸리며, 사고 열차는 1990~1991년에 제작됐다.

이날 서울소방서 상황실 관계자는 “현재까지 부상자가 117명이 집계됐으며, 중상자는 없고 대부분 발목 염좌·통증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일부 부상자들은 현재 인근 고대안암, 순천향, 서울대병원 등으로 이송된 상태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사고 당시 대피 유도를 안내한 승객까지 포함하면 1000여 명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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