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이 생각하는 선진국은 ‘1인당 국민소득 최소 3만 불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들은 우리나라가 국민소득 3만 불을 달성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로 ‘국회와 정치권’을 꼽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이 발표한 ‘선진국 도약을 위한 과제’ 국민인식조사에 따르면 800명의 응답자 중 41.8%는 ‘1인당 국민소득이 3~4만 불은 돼야 선진국으로 볼 수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소득은 1만 9106불이며, 2007년 기준으로 국민소득이 3~4만 불인 국가는 싱가포르·일본·스페인을 포함해 8개국이다.

또한 64.0%는 우리나라가 10년 내에 1인당 국민소득 3만 불을 달성해 선진국 대열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경련은 “국민소득 3만 불 이상인 19개 나라들이 2만 불에서 3만 불로 도달하는 데 평균 10년이 소요됐다”며 “국민들은 우리나라 경제가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것에 대해 밝게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가 1인당 국민소득 3만 불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술개발, 시스템 혁신 등 샌산성향상(31.3%)’ ‘노사관계 선진화, 법질서 확립 등 정치·사회적 성숙(30.6%)’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인적부문 활용도 제고(18.6%)’ ‘자본투입 확대(10.7%)’라는 응답이 적어 우리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생산요소를 양적으로 늘리기보다는 정치·경제·사회 전반의 질적 구조혁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우리나라가 국민소득 3만 불을 달성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로 ‘국회와 정치권(35.6%)’ ‘노조(22.8%)’ 등을 꼽았다.

전경련은 “국민들이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데 있어 국회 정쟁과 폭력사태, 정치권 반목과 대립, 노조의 불법·과격 파업과 시위 등을 가장 큰 장애물로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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