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산사 2차 복원불사 회향법회. 

지관스님 “관음도량의 정신을 되살린 대작불사”

양양 낙산사가 지난 2005년 4월 화마로 소실된 가람 대부분을 4년여 만에 복원불사 회향으로 천년 사찰의 옛 모습을 되찾았다.

낙산사(주지 정념)는 12일 오전 11시 경내 원통보전에서 ‘2차 복원불사 회향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회향법회에는 총무원장 지관스님을 비롯해 녹원·동춘·정무·밀운·혜정스님과 주호영 특임장관·김진선 강원도지사·이진호 양양군수 등 1만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지관스님은 법어를 통해 “천년 고찰의 옛 모습에 기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복원불사와 함께 가람의 면모가 일신되고 관음도량의 정신을 되살리는 대작불사로 사찰 복원불사의 모범을 창출했다”고 치하했다.

영부인 김윤옥 여사의 축사를 대독한 김대기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기와 한 장과 나무 한 그루에도 자비의 성원을 아끼지 않은 국민의 마음에 감사하다”며 “낙산사 복원불사 회향을 계기로 밝은 미소의 온기가 넘치는 자비의 인연처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낙산사 주지 정념스님은 경과보고에서 “빈일루 응향각·정취전·설선당 등 7동의 주요 전각을 단원 김홍도의 낙산사도에 묘사된 모습대로 복원했다”며 “천년고찰 낙산사가 사람과 자연 그리고 문화가 하나 되는 사찰로 거듭나기를 발원했으며, 이 발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진 또 정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념스님은 행사에서 쌀 10kg들이 1000포대를 양양군 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또한 지역아동센터 4곳에 도서 등 1000만 원 상당의 필요물품을 전해 온정을 나누었다. 

한편, 낙산사는 제2차 불사회향과 동시에 제3차 불사를 시작한다. 2012년까지 계속될 제3차 불사를 통해 도량 내 정비를 마무리해 불자와 국민이 함께하는 수행공간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 천년 전 모습을 되찾은 낙산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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