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향자 (사)세계음식문화연구원 이사장

춘곤증을 이기기 위한 최고의 나물로 두릅을 꼽을 수 있다. ‘봄 두릅은 금’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두릅은 몸에 활력을 공급해주고 피로를 풀어줘 아침에 잘 일어나지 못하는 사람이나 활기가 필요한 사람에게 좋다.

향긋하면서도 쌉쓰름한 맛의 어린 두릅 순을 살짝 데쳐서 먹는데, 채소로서는 단백질이 다량 함유돼 있는 점이 독특하다. 비타민 A와 C, 칼슘과 섬유질 함량이 높고 사포닌 성분이 함유돼 있어 면역력 증강에도 도움이 된다.

-안정과 보양효능
두릅 순에서 나는 독특한 향은 마음을 안정시키고 편안하게 하는 성분을 가지고 있다. 비타민 C와 B1 이외에 신경을 안정시키는 칼슘도 많이 들어있다. 스트레스가 많고 긴장도가 높은 수험생이나 직장인이 먹으면 머리가 맑아지고 안정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기가 허하고 초조감이 느껴진다면 봄철 두릅을 섭취하자.

-혈당조절혈액순환진통 작용 

혈당강하 및 혈중 지질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당뇨 증상이 있는 사람들에게 좋다. 또한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고 진통 작용이 있어 목과 허리의 통증 등에 도움이 된다. 사지관절통이나 류머티스 관절염 등에도 효과가 있다.

-항암 작용
두릅에 많이 함유돼 있는 비타민 C와 사포닌 성분이 암을 유발하는 성분을 억제해준다. 위의 기능을 왕성하게 해 위경련이나 위궤양을 호전시키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 두릅 오징어롤

두릅 오징어롤

[재료] 오징어 몸통 1마리, 두릅 1팩, 당근 1/2개, 계란지단, 초고추장, 청주 1T

[만드는 법]
1. 두릅은 깨끗이 씻고 다듬어서 또 씻은 후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데친다.
2. 오징어는 껍질을 벗기고 안쪽에 깔집을 넣어 끓는 물에 청주를 1T 넣고 데쳐준다.
3. 당근은 채 썰어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살짝 볶아 소금 간을 한다.
4. 계란지단을 부쳐 길게 썰어둔다.
5. 데쳐둔 오징어에 속재료를 넣고 꼭꼭 잘 말아준다.
6. 풀어지지 않게 썰어 소스와 곁들여낸다.

▲ 두릅 산적꼬치

두릅 산적꼬치

[재료] 두릅 1팩, 나무꼬치, 소고기 150g
*양념재료: 간장 2T, 설탕 0.5T, 참기름 0.3T, 다진마늘 0.3T, 후추가루 약간, 식용유 1.5술

[만드는 법]
1. 고기는 줄어드는 것을 감안해 3-4㎝ 정도 두께로 잘라 양념을 넣고 밑간을 해둔다.
2. 두릅은 끓는 물에 소금을 살짝 넣고 1분 정도 데쳐낸다.
3. 데친 두릅은 물기를 꼭 짜고 소금을 살짝 뿌려 밑간을 해둔다.
4. 두릅과 고기 순으로 꼬치에 번갈아가며 끼운다.
5. 기름을 두른 팬 위에 약한 불로 노릇하게 구워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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