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주택 3자녀 이상 특별공급이 12일 논현동 토지주택공사(LH) 서울지역본부에서 시작됐다. 이날은 85점 이상 1순위 대상자만 청약이 가능했으나, 배점 85점 이상자들이 접수처에 가득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LH 관계자는 “모든 직원이 나와 접수를 받고 있으나 오늘 얼마나 왔는지 집계를 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주 홍보 부족으로 한산했던 기관추천 특별공급과는 대조적이다.

청약하러 온 김철우(가명, 42) 씨는 “배점 85점이 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 서울 강남이나 서초를 목표로 왔는데 두 곳은 경쟁이 심해 힘들 것 같다”며 “방금 아내랑 통화해 하남 미사 쪽으로 신청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진우(38) 씨는 “여기 온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서울 강남과 서초는 배점 90점 이상이어야지만 당첨될 확률이 높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지난주 기관추천 특별공급에 이어 3자녀 이상 특별공급 신청과정에도 신청자들의 불만이 종종 있었다. 도봉구에서 온 이명진(가명) 씨는 “집에서 챙겨온 서류랑 현장에서 원하는 접수가 달라 애먹었다”며 “어떤 서류를 원하는 지 헷갈린다. 공고를 좀 더 정확하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는 14일까지 진행되는 3자녀 특별공급은 현재 수도권 거주자에 한에서 만 20세 미만 자녀를 3명 이상 둔 무주택 세대주가 대상이다. 점수대별로 85점 이상은 12일, 70점 이상 13일, 55점 이상은 14일에 청약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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