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가 자유게시판에서 삭제한 글의 글쓴이라고 주장하는 박성미 씨가 28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이런 대통령 필요없다’ 글쓴이입니다. 제 글을 청와대에 옮겨주신 분이 본인 글이 아니었는데, 부담된다며 게시판 운영자에게 삭제를 요청하셨습니다”라며 “혹시 오해 있을까봐 말씀드립니다. 게시판 열리면 제가 다시 올리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사진출처: 박성미 씨 트위터)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청와대가 삭제한 글의 글쓴이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이 해당 글을 다시 올리겠다고 밝혀 파문이 커지고 있다.

박성미 씨는 28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이런 대통령 필요없다’ 글쓴이입니다. 제 글을 청와대에 옮겨주신 분이 본인 글이 아니었는데, 부담된다며 게시판 운영자에게 삭제를 요청하셨습니다”라며 “혹시 오해 있을까봐 말씀드립니다. 게시판 열리면 제가 다시 올리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청와대는 자유게시판을 통해 ‘당신이 대통령이어선 안 되는 이유’ 글이 삭제된 이유에 대해 해명했다.

청와대는 또한 홈페이지 접속 지연에 대해 청와대 소식 공지사항란에 올린 글에서 “현재 청와대 홈페이지는 방문자 수 증가로 인해 접속이 늦어지고 있다”며 “빠른 정상화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공지했다.

특히 정모 씨가 자유게시판에 올린 ‘당신이 대통령이어선 안 되는 이유’ 글이 삭제된 이유에 대해 “정OO님은 28일 오전 8시 53분에 청와대 자유게시판에 “글 삭제를 원합니다”라는 글을 다시 올려 삭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에 청와대 홈페이지 운영자는 댓글과 안내 메일로 “청와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은 본인이 작성한 글에 대해서는 본인만이 삭제할 수 있다. 삭제를 원하실 경우에는 실명인증을 거친 후 직접 삭제하시면 된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홈페이지는 최근 네티즌이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올린 글을 보려는 접속자가 몰리면서 원활한 접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재 정모 씨의 게시글이 삭제된 이유를 설명하는 글이 가장 최신 글로 등록돼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엔 세월호 사태 수습 과정에서 정부 대응을 비판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네티즌 정 모씨는 27일 오전 청와대 홈페이지에 ‘당신이 대통령이어선 안 되는 이유’라는 글을 올려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정 씨의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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