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최근 세월호 침몰 사고를 두고 총체적인 안전불감증이 부른 최악의 인재(人災)이자 관재(官災)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각종 재난과 재난에 대해 발 빠르게 예방, 대응, 복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전정환 국민안전운동본부 총재는 안전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총재는 27일 ‘천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세월호 참사에 대해 “돈에만 집착해 선박을 운영했다는 점에서 안전은 생각조차 하지 않은 것”이라며 “탐욕이 부른 전형적인 인재”라고 질타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안전교육을 철저하게 해야 한다. 안전 교관도 꾸준히 양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그동안의 대형참사에도 불구하고 ‘나는 괜찮겠지’라는 안전불감증이 팽배해 있는 현실과 무관치 않다.

“안전 사상과 철학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적절하게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국민은) 잘살아 왔다는 물질만능주의로 인해 ‘안전불감증’에 걸려 있습니다.”

전 총재는 “안전 정신으로 무장된 지도자가 없다. 온갖 마피아가 난무하고 행정조직이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한다”며 “이 때문에 자꾸 사고가 나고 부정, 부패가 판을 친다”고 지적했다.

공무원을 겨냥해서도 “무사안일주의, 자기 역할에 대한 책임감과 애국심이 없다”며 “그래서 국민이 계속 피해를 본다”고 일침을 가했다.

따라서 전 총재는 세월호 참사를 반면교사로 삼아 국민안전 통합체계를 구축하고 안전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안전의 근본을 새롭게 정리하고 안전 철학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렇게 해야 대한민국이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국민안전은 ‘생명 중시 삶의 가치를 창출하는 것’입니다. 안전은 인류의 가장 고귀한 덕목이 돼야 합니다.”

전 총재는 “‘한국안전표준모델’ 연구팀을 구성해 안전혁명에 나서야 한다”면서 “지상, 지하, 해상, 공중, 그리고 화재, 교통, 산업재해, 자연재해를 포함한 모든 활동 영역에서 안전을 항상 주지시키고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