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이 25일 오후 한국외국어대학교 박상미 교수의 안내로 경복궁 경회루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5일 낮 경복궁을 방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박상미 한국외대 국제학부 교수의 안내로 근정전, 사정전, 경회루 등 경복궁 경내를 관람했다.

미국 대통령으로서 경복궁을 방문한 것은 오바마 대통령이 처음이다. 근정전을 방문한 외국 정상도 전무했다. 근정전은 일반 관람객은 들어가지 못하도록 통제가 되고 있는 곳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근정전 내 어보가 들어있던 상자를 관람한 후 이번 방한 시 미국이 반환하는 어보와 관련해 “어보는 한국전의 혼란 속에서 미국에 불법적으로 온 것인데 어떤 나이 많은 미국 할머니의 양심적인 행동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면서 “우리가 가져온 물건이 한국인에게는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상당히 자세한 배경을 아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인왕산 등 경치를 바라보며 “아름답다”고 평가하고 서울이 600년 동안 수도였다는 설명을 들은 후에는 “서울이 대단히 긴 역사를 가졌다”고 회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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