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AF 세계국회의원모임에 참석한 세계 각국 국회의원들. ⓒ천지일보(뉴스천지)

2009 대전국제우주대회(IAC)와 더불어 세계국회의원들이 11일 한자리에 모여 우주기술과 기후변화에 대한 중요성을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IAF세계국회의원모임은 이탈리아·체코·루마니아·러시아·호주·일본·콜롬비아·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1개국에서 국회의원 15명이 참석했고, 한국은 이종혁(한나라당) 의원과 이상민(자유선진당 정책위의장) 의원이 공동의장으로 참가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제이 펍스 의원 등 4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했다.

이날 세계의원들은 ‘우주기술로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주제 아래 환경문제로 대두되는 기후변화에 대한 각국의 정책적 경험담을 나눴다.

우주기술에 있어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러시아의 무사마나로브 의원은 “기후변화에 대응함에 있어 더 중요한 것은 온실가스를 줄이는 것과 더불어 사람들을 설득하는 것”이라며 “만약 우리가 세계 지도자들을 설득할 수 없다면 결국은 아무 소용없는 결과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 IAF 세계국회의원모임. (왼쪽 이상민 의원) ⓒ천지일보(뉴스천지)
의원들은 이같이 기후변화와 우주기술에 대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지역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함을 제기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제이 펍스 의원은 “최근 국회의원으로부터 시작한 기후변화 토의에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관여하고 있다”며 “기후변화는 남아프리카만의 문제가 아니기에 지역(국가)적인 협력과 설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상민 의원은 “국회의원들의 모임이 정식으로 구성돼 정례화해서 같이 의견을 모으고 힘을 합쳐서 미래의 세대들에게 지금의 정치인들이 큰 역할을 했다는 인식을 심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세계의원들은 기후변화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하고 정확한 인식을 할 수 있도록 전문가의 조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에도 동조했다.

이종혁 의원은 “CO2를 감축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나 각국은 정책적 산업적 여건이 다르다”며 “세계 각국의 정치인들과 정책 결정자들이 모여서 기후변화 협약에 대한 세계적인 틀에 대해 논의하고 세계적인 합의안을 만들어내 이에 대한 이행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책임까지 물을 수 있는 기구의 출현에 동의를 이끌어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세계국회의원들 간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인식 재고 차원에서 의미를 가졌지만 정책적인 결론을 맺지는 못했다. 기후변화 문제는 내년에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제61회 국제우주대회 세계국회의원모임에서 다시 상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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