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앙큼한 돌싱녀’ 종영소감, 주상욱 “새로운 모습 보여 줄 수 있어 짜릿했다” (사진출처: MBC ‘앙큼한 돌싱녀’)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2개월간 시청자들을 울고 웃겼던 MBC 수목미니시리즈 ‘앙큼한 돌싱녀(극본 최수영 이하나 연출 고동선 제작 판타지오, IOK미디어)’가 드디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24일 16회 방송을 끝으로 마침표를 찍은 ‘앙큼한 돌싱녀’는 ‘돌싱로코’라는 독특한 소재와 톡톡 튀는 캐릭터들의 향연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것은 물론 주상욱의 유쾌했던 연기변신이 크게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 ‘앙큼한 돌싱녀’는 이혼 남녀인 차정우(주상욱 분)와 나애라(이민정 분)가 우여곡절을 겪으며 서로의 마음을 다시 확인하는 과정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대작들 사이에서도 눈에 띄는 선전을 펼쳤으며 유쾌 발랄한 스토리, 인간미 넘치는 사랑스러운 인물들의 등장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하며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시켰다.

특히 이러한 ‘앙큼한 돌싱녀’의 인기에는 주상욱이 보여줬던 코믹 연기변신이 일등공신. ‘앙큼한 돌싱녀’를 통해 첫 로코물에 도전한 주상욱이 그간 다른 작품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코믹 연기를 펼치며 단박에 새로운 ‘로코킹’으로 등극, 심상치 않은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전에 예능 등을 통해서 맛보기로 보여줬던 주상욱의 코믹함과 유쾌함이 이번 작품을 통해 물이 올랐을 정도. 바로 전작 ‘굿닥터’에서 보여줬던 차가운 이미지를 뒤로 하고 180도 다른 이미지 변신을 택한 주상욱은 데뷔 17년차 배우에게서 새삼스런 재발견이라 할 정도로 깊이 각인됐다.

한번도 시도 하지 않았던 ‘로맨틱 코미디’를 선택함으로써 주상욱 본인에게도 이번 작품은 ‘신의 한수’로 작용한 셈. 늘 따라붙던 ‘실장님 전문배우’란 꼬리표와 선입견을 말끔히 걷어냈고 대중들은 어딘가 2% 부족해 보이는 차정우에게 호감과 친근함을 표하며 눈높이를 맞춰 주었다.

주상욱은 순박한 공대생부터 차도남 CEO까지 극과 극을 오가는 변신을 재미있게 그려낸 것은 물론 디테일 한 찌질 연기로 ‘차토커’ ‘차찌질’ ‘차저리’ ‘차절부절’ 등의 수 많은 별명들을 얻으며 캐릭터 살리기에 온갖 열정을 쏟았다.

매회 대본인지 애드립인지 모를 코믹한 상황을 연출하는 주상욱에게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고민한 흔적이 역력해 보였다. 실제로 주상욱은 새로운 대본을 받을 때마다 어떻게 더 재미있는 그림을 그려 나갈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고.

마지막 회를 끝마친 주상욱은 “‘돌싱’이라는 소재와 첫 로코 연기라는 것에 부담도 많이 되고 그만큼 기대감도 컸었다. 어떻게 하면 찌질하면서도 로맨틱한 차정우를 좀 더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시청자분들께 새로운 주상욱의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었던 것 같아 정말 행복했고 짜릿했다. 나 또한 차정우를 연기하는 순간 순간이 항상 즐거웠다. 3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함께한 모든 ‘앙큼한 돌싱녀’ 식구들 그리고 응원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며 종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온 국민을 슬픔에 빠지게 한 세월호 침몰 사고를 애도하기 위해 3000만 원의 구호자금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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