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삼성카드가 지난 20일 발생한 삼성SDS 과천 전산센터 화재로 온라인 결제 등 일부 서비스가 중단돼 금전적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전액 보상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삼성카드로 하여금 고객피해에 대한 합리적인 보상기준과 상담기능 강화 등 고객 불만 해소방안을 마련하도록 지도했다고 24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24일 현재 대부분의 결제 관련 서비스는 정상화됐으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인터넷 홈쇼핑 등에서 30만 원 이상을 결제하는 경우와 홈페이지 또는 앱카드를 이용한 서비스는 복구작업을 진행 중이다.

보상방안을 보면 홈페이지에서 현금서비스를 신청하지 못해 불가피하게 ATM·CD로 신청함으로써 추가 수수료를 부담한 경우, 전산복구 후 콜센터를 통해 전액 보상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를 사용하지 못해 삼성카드가 제공하는 할인·포인트·무이자 혜택을 못 받는 경우도 승인거절내역 등 확인 후 보상할 방침이다.

사용내역 문자알림서비스가 중단된 경우에는 23일부터 1개월간 알림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또 체크카드 승인이 거절돼 물품 구입 등이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계좌에서 자금이 인출된 경우 전산복구 후 전액 환불키로 했다.

상담기능을 강화해 콜센터 인력은 40명으로 확충하고, 운영시간은 기존 09~18시에서 08~20시로 늘렸다. 예약콜 회선도 1800회선에서 2800회선으로 확충했다.

금감원은 카드사와 고객 간 분쟁 발생 시 분쟁조정절차를 거쳐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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