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성현 경기도교육청 지원국장(대책본부 총괄반장)은 24일 브리핑을 열고 단원고 수업 정상화에 따른 계획을 기자들에게 전달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안산=강은주 기자] 경기도교육청은 24일부터 단원고등학교 수업이 시작된 만큼 앞으로의 교육 방안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경기도 대책본부 백성현 경기도교육청 지원국장은 24일 브리핑을 열고 “25일은 치유프로그램과 정상 수업과정을 같이 병행할 예정”이라며 “28일은 1학년까지 등교한다. 단원고가 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학교 현장에서는 경건하고 숙연한 분위기 속 각 교실에서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첫날 치유프로그램에 대한 교육과정은 ‘감정표현’과 ‘질의응답’식으로 운영됐다.

또한 학생이 주도하는 학급운영 형태가 이어졌다. 이는 교사가 주도하지 않고 학생이 학급운영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으로 현장에는 담임교사 외에 전문의 ‘wee센터’에서 상담 지원을 돕는다.

이날 오전 8시 단원고 학생 등교인원은 480명, 출석하지 못한 학생 25명으로 파악됐다. 결석한 학생은 대부분 추모행사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 지원국장은 입원 학생들에 대한 기자 질문에 “입원학생과 학부모는 병원에만 있는 것을 힘들어 하고 있다”며 “퇴원하는 학생들은 바로 단원고로 등교하지 않고 자연현장으로 옮겨 치료하는 프로그램을 시행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월호 침몰사고 경기도 대책본부는 현재 단원고 학생‧교사 48명의 발인을 마친 상황이라고 전했다.

장례식장은 수원의료원이 추가로 한 곳이 늘어나 안산(12곳 49명), 시흥(3곳 5명), 안양(1곳 1명), 수원(1곳 1명) 등에 17곳에 마련됐다.

분향소의 영정 설치는 48위인데 영정설치는 유가족과 협의를 하기 때문에 유가족의 동의를 받아서 영정을 설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백 지원국장은 덧붙였다.

시간대에 따라 조문인원은 하루에 오전 8시, 오전 10시 30분, 오후 1시, 오후 5시, 오후 8시, 오후 12시에 가능하다.

한편 경기도 안산 단원구 고잔동 안산올림픽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 희생자 임시분향소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으로 조문객수는 2만 3000여 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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