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BMW가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BMW 최초의 순수 프리미엄 전기차 i3를 공식출시했다. i3의 외관모습이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김효준 대표 “앞서 출시한 유럽·미국 i3 수요 증가 추세”

▲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가 i3 출시 현장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i3가 우리나라보다 먼저 출시된 미국과 유럽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판매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BMW코리아가 24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BMW 최초의 순수 프리미엄 전기차 i3를 출시하고 공식 판매에 들어갔다. BMW는 내년까지 i3를 독일 생산 공장에서 한국으로 750대정도 들여올 계획이다.

순수 전기차 i3 출시 현장에서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해 물량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을 정도”라며 “오늘(24일)부터 공식 판매에 앞서 이미 100대 정도 사전주문을 받은 상태”라고 전했다.

i3가 한국인 취향에 맞게 옵션이 조정되면서 타완성차 업체의 전기차에 비해 가격이 다소 높게 책정됐다. 김 대표는 소비자의 필요를 충족한 만큼 판매에 자신 있다는 입장이다.  

올해 우리나라에 i3는 250대가 보급되고, 내년에 500대가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에 제주도에서 공모 추첨 방식으로 판매된 차량은 30대라고 BMW 측은 밝혔다. 이 차량은 내달 초부터 차주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지구온난화 등 세계적으로 환경문제가 대두되면서 배기가스 등에 대한 규제도 심화되고 있는 추세다. BMW는 이러한 환경문제와 이동수단의 필요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해 지속적인 고민을 하고 있고 그 첫 번째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순수 전기차 i3다.

김 대표는 “BMW i3를 통해 이동성을 추구하면서도 지속가능성이라는 가치를 실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 대표는 “BMW가 순수 전기차 뿐만 아니라 수소연료 차량에 대해서도 연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균형·경량·안전 갖춘 순수전기차 i3
이번에 출시한 순수 전기차 i3는 최적의 균형과 경량화, 안전성을 가졌다. 무게중심을 낮추기 위해 배터리는 차체 하단에 설치했고, 50:50 무게 배분을 통해 차량의 민첩성을 높였다.광범위한 초경량 소재를 활용해 배터리로 인한 무게 부담을 줄였고, 신소재인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으로 차체를 제작해 혁신적인 경량화와 안전성을 확보했다.

드라이브 모듈도 대부분 알루미늄을 적용해 이 차의 공차 중량은 1300㎏에 불과하다. 64㎞/h 속도의 전면 충격에도 탑승자의 안전을 보장하고, 전면과 후면에 적용된 충격 흡수 구조를 채택해 승객과 고전압 배터리를 동시에 보호한다.

▲ 24일 BMW가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BMW 최초의 순수 프리미엄 전기차 i3를 공식출시했다. i3의 내부모습이다. ⓒ천지일보(뉴스천지)

i3는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5.5㎏.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제로백(0->100㎞/h 도달 시간)은 7.2초다. 1회 충전으로 최고 132㎞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에코 프로(Eco Pro) 모드와 에코 프로 플러스(Eco Pro+) 모드로 설정하면 주행거리가 더 늘어난다. 연비는 5.9㎞/㎾h다.

충전은 완속 충전으로 100% 충전하는 데 3시간이 소요되고, 급속 충전으로는 타입1 콤보방식을 사용하며 80% 충전까지 30분이 걸린다. 별도로 220V 전압을 사용하는 비상용 충전기를 기본 제공하며, 이를 통한 완전 충전까지는 8~10시간이 걸린다.

국내에는 고급형 BMW i3 ‘솔(SOL)’과 최고급형 ‘비스(VIS)’을 먼저 선보이고 올 하반기 기본형인 ‘룩스(LUX)’를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i3 룩스 5800만 원, i3 솔 6400만 원, i3 비스 6900만 원이다.

올해까지는 환경부와 제주, 부산, 창원 등 지자체 보조금 2200~2300만 원을 지원받아 i3 룩스의 경우 3500만 원 전·후반대로 구입이 가능하고, i3 비스의 경우 4600만 원 전·후반대로 구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BMW코리아는 i3 출시와 더불어 주행거리 10만㎞ 혹은 5년 동안 소모품 무상 교환 서비스를 제공하며, 배터리는 주행거리 10만㎞ 혹은 8년 동안 배터리 수명 70%를 보증한다고 밝혔다.

▲ 24일 BMW가 순수 프리미엄 전기차 i3를 공식출시했다. (사진제공: BMW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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