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통해 소회 밝혀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감독회장에 복귀한 전용재 목사가 감리교 사태 등과 관련해 정상화를 다짐했다.

전 감독회장은 지난 22일 목회서신을 발표하고 “기독교 대한 감리회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상처 난 감리교회를 치유하여 정상화 시키는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번 사태를 통해 감리교회를 더욱 새롭게 하는 부흥의 기초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전 감독회장은 지난 21일 서울고등법원으로부터 ‘총회특별재판위원회의 당선무효 판결 효력정지 가처분(2013라1745)’ 인용 결정으로 감독회장 지위가 회복됐다.

지난해 7월 감독회장에 선출된 전 목사는 이후 열린 총특재 회의에서 당선무효 처리됐다. 총특재는 신기식 목사 등 3인이 전 감독회장 등 일부 후보들을 상대로 제기한 당선무효 소송에서 금권선거 혐의를 인정, 이같이 판결했다. 전 목사는 총특재의 판결에 불복해 곧바로 가처분 신청을 했고 법적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1심에서는 패소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9일 서울고등법원에 항소를 진행했고, 이번에 승소했다.

이와 관련해 전 감독회장은 “부당한 총특재의 판결로 인해 감리교회가 더욱 큰 혼란에 빠져드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참담하고 비탄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며 “적극적인 대응보다는 조용히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기다렸다”고 설명했다.

전 감독회장은 “그 동안의 혼란스러운 감리교회 사태 등으로 인해 상한 마음들이 부활하신 주님에 대한 믿음과 소망으로 치유되기를 바란다”며 “세월호 침몰 사건의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절망 가운데에서도 소망이 되시는 하나님의 위로와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바란다”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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