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세월호 침몰관련 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북한의 4차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 핵실험 징후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청와대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의 통화에서 “중국이 북한의 핵보유와 추가 핵실험에 대해 반대 입장을 견지하고, 북한을 설득하는 노력을 해준데 대해 감사하다”면서 “북한의 추가 핵실험은 역내에서의 군비 경쟁과 핵 도미노 현상을 자극해 동북아 안보지형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에 대한 추가 설득 노력도 당부했다.

이에 시진핑 주석은 “한반도 정세에서 긴장 고조를 막는 것은 한중 양국의 이익에 부합한다”며 “중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각측간 대화를 설득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 한반도 안보 문제를 논의한 것은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과 북한의 핵실험 징후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북한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국과의 협력 강화로 북한을 압박하고, 오바마 대통령 방한과 관련해 중국과의 외교적 균형을 맞추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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