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레일 차량기지 내 KTX 대기 모습. (사진제공: 코레일)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코레일이 비상대응체계를 확립하고 사고예방을 위해 오는 30일까지 전국 주요역과 현장 소속을 대상으로 특별안전점검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평소 지하역사와 주요 환승역, 고속철도 장대터널 등 안전에 취약한 소방방재 설비를 정기 점검하고 고속철도 대형사고와 지하철 화재 발생 시 인명구조 훈련, 신속한 사고복구를 위한 위기대응매뉴얼 운영 등 주기적 반복훈련을 시행해 왔다.

이번 특별안전점검은 진도 여객선 사고를 거울삼아 철도대형사고 등에 대한 선제적 대응체계를 확립하고, 조직․제도․인적․설비 등에 대한 안전조치를 더욱 강화하여 안전사고와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특별조치다.

코레일은 안전, 영업, 차량, 시설, 전기 5개 분야로 구성된 특별점검반 170명을 구성하여 지난 21일부터 ▲안전수칙 준수여부 ▲매뉴얼 적용실태 ▲초기대응체계 구축 등 일제점검에 들어갔다.

주요 점검대상은 다중이용시설과 철도차량․시설․전기설비 등을 담당하는 12개 지역본부와 78개 관리역, 230개 사업소․부속기관이며, 주요 점검내용은 철도사고가 발생한 경우 ▲초기대응체계 ▲사고복구 ▲비상대응 매뉴얼 운용 등 비상대응체계 전반에 대한 안전관리 실태다.

특히 이번 점검은 ▲탈선과 터널화재 등 대형사고 시 골든타임 내 초동대응 실효성 여부 ▲KTX기장․기관사․승무원․관제사 등 임무와 역할 숙지상태 ▲인명구조와 여객대피유도, 안내방송, 위험품 안전수송 등 매뉴얼의 적정성과 실효성 ▲복구장비 관리 실태, 구명장비의 작동상태 확인과 악천후 등 이례상황 발생 시 열차운행체계 등 현실적이고 실현가능성에 초점을 두었다.

또한, 코레일은 향후 관련 기관과 매년 상․하반기에 각 12회씩 ‘대형사고 대비 승객구조 및 사고복구 합동훈련’을 본사와 지역본부가 주관하여 실시하기로 하고, 월 1회 매뉴얼 정비 상태와 개인별 업무 숙지상태도 불시에 점검하기로 했다.

조노영 코레일 안전본부장은 “철도는 국민의 발로서 그 무엇보다도 안전이 최우선 되어야 하며 안전수송에 한 치의 오차도 용납할 수 없다”며 “평상시 절대 안전체계 구축과 철도사고 발생 시 현실적인 매뉴얼 운용 및 실질적 훈련반복으로 국민이 안심하고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레일은 지난 16일부터 ▲규정․매뉴얼 준수 ▲복무관리 철저 ▲상시 비상태세 확립 등 철도안전 확보를 위한 특별지시를 하고, ▲간부급 직원 주말․휴일 비상근무 ▲KTX기장․기관사․열차승무원 근무 철저 ▲위험품 수송 안전 확보 준수 ▲복무기강 확립 등을 지시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