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오후 2시 고려대 안산병원 별관에서 차상훈 병원장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치료 경과와 앞으로의 진료 계획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안산=강은주 기자] 고려대 안산병원은 22일 브리핑을 열고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건에서 구조된 환자들 상당수가 안정된 상태로 개별적 퇴원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려대 안산병원은 일부 환자와 보호자가 퇴원을 요구해 통합심리지원단과 협의해 23일부터 개별적 퇴원을 하도록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월호 침몰사건 7일째인 22일 현재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에 입원 중인 구조자 중 환자는 82명으로 학생 74명, 일반 6명, 실종학생 보호자 2명이다.

현재 환자들의 상당수는 안정된 상태이며 일각에 우려하는 의료진 부족사태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차상훈 고려대 안산병원 원장은 “입원 학생 10~20% 정도는 아직 불면이나 우울증상으로 약물치료를 받고 있으며 개인별 심층면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 원장은 “장기적인 입원생활이 또 다른 스트레스 요인이 될 수 있어 빠른 시기에 학교와 가정으로 복귀하는 것이 심리적 후유증 예방이 중요하다”며 “상태에 따라 퇴원을 고려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퇴원 이후에도 지속적인 외래 관찰을 시행할 예정이며 환자에 따라 인근 지역 정신건강전문의들과도 협력해 지속적인 관리와 후유증 예방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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