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종 우수기획안 연재ㆍ출판 결과까지 ‘적극’ 협조

[천지일보=고하늘 기자]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올해 창작되는 만화 총 30종의 기획개발에 총 3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2014년 만화 기획개발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심도 깊은 취재와 준비를 통해 수준 높은 만화를 제작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우수 기획안 30종에 대해 600만 원에서 최대 1000만 원까지 취재비, 자료구입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진흥원은 앞으로 선정될 30종의 우수 기획안이 연재 및 출판 등의 결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전문 콘텐츠 기획사 2개사를 별도 선정해 체계적인 개발 관리는 물론 부천국제만화축제 등을 통한 프로모션을 통해 사업화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그동안 ‘영화 및 방송콘텐츠’를 기획 단계부터 지원하는 사업은 활발했던 반면 ‘만화 콘텐츠’의 기획개발에 대한 지원은 없었다.

올해 최초로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드라마, 게임 등의 확대로 콘텐츠의 샘물과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만화의 기획 단계부터 사업을 지원하게 됐다.

특히 직장인의 교과서로 ‘국민 웹툰’이라 불리는 윤태호 작가의 <미생>은 직장 생활을 한 번도 하지 않은 만화가가 오랜 시간 치밀한 취재를 바탕으로 리얼한 직장생활을 그려냈다. 냉혹한 현실과 철학적 해석을 담은 <미생>은 웹툰 조회수 1억 뷰를 기록하며 60만부의 단행본 판매를 기록하며 웹툰의 괄목한 만한 성장을 보여줬다.

오재록 원장은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만화 창작자가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작품 제작에 전념할 수 있는 동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기획개발 지원 사업이 작품 개발은 물론, 완성된 작품이 국내외로 사업화되는 데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만화 기획개발 지원 사업은 25일까지 기획안을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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