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부대우전자가 양문형 냉장고와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큰 성장을 거둔 페루에 대한 공략을 강화한다. 지난 18일 열린 동부대우전자 페루 리마 신제품 발표회장에서 세탁기 제품들을 구경하고 있는 소비자 모습. (사진제공: 동부대우전자)

현지 특화 ‘망꼬라’ 냉장고, ‘마추픽추’ 세탁기 출시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동부대우전자가 양문형 냉장고와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큰 성장을 거둔 페루에 대한 공략을 강화한다.

페루 시장은 동부대우전자의 주력시장인 중남미 지역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곳이다. 현재 양문형 냉장고와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각각 45%와 47%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에 힘입어 동부대우전자는 이번에 신제품 발표회를 진행, 지역 특화 가전을 새롭게 선보였다. ‘메이드 인 코리아’ 마케팅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더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동부대우전자는 지난 18일 페루 수도 리마의 휴양지 바랑코(Barranco)에서 ‘2014년 신제품 발표회’를 진행했다. 동부대우전자가 페루 시장에서 전체 유통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가전 행사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페루의 양대 백화점인 ‘사가(Saga)’, ‘리플레이(Ripley)’, 최대 가전 양판점 ‘루비(Rubi)’를 비롯해 페루 가전유통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유통업체 관계자 와 언론사 및 정부관계자 등 약 400명이 참석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서 동부대우전자는 ‘망꼬라’ 냉장고와 ‘마추픽추’ 세탁기 등 프리미엄과 현지 특화 제품을 중심으로 냉장고 20모델, 세탁기 10모델, 전자레인지 및 복합오븐 10모델 등 총 40여 개 신제품 라인업을 발표하고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소개했다.

망꼬라(MANCORA)는 수질이 나쁜 페루 시장을 겨냥해 워터펌프를 냉장한 디스펜서 양문형 냉장고다. 기존 디스펜서 냉장고 제품과 달리 정수된 물을 공급받기 위해 별도의 외부 호스를 연결할 필요 없이 냉장실 내부에 생수 저장케이스를 두고 워터펌프를 활용해 냉동실 쪽으로 깨끗한 물을 보내 시원한 물과 얼음을 제공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망꼬라는 페루 북쪽 가장 깨끗한 바다를 뜻한다.

함께 선보인 ‘마추피추’ 세탁기는 전통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이 높은 페루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페루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잉카 유적지인 ‘마추피추(Machu Picchu)’ 문양을 세탁기 도어 디자인에 적용한 제품이다. 동부대우전자는 지난 2011년 페루 전통 나스카 문양을 적용한 ‘나스카’ 세탁기를 출시했다. 덕분에 대용량 전자동 세탁기 매출이 1년 사이 40% 이상 증가했다. 이번에는 마추피추 문양을 적용한 제품을 앞세워 매출 상승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커지는 페루 프리미엄 가전시장 공략을 위해 대용량 3도어 냉장고, 블랙, 레드 컬러 드럼세탁기, 레트로 디자인의 소형 콤비냉장고 ‘더 클래식’ 등 프리미엄 전략 가전 신제품을 선보여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한류 열풍으로 한국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동부대우전자는 페루시장에서 유일하게 한국 생산 가전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점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이번 신제품 발표회에서 소개한 전 제품이 한국에서 생산된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하였으며 향후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콘셉트로 매장 디스플레이 디자인, POP 등을 선보이며 한류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페루 소비자들의 생활상에 근거한 고객중심 프리미엄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주요 파트너들과 동부대우전자가 상호 신뢰를 공고히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동부대우전자는 페루시장에서 지난 2011년부터 현지음식조리기능 ‘쉐프페루아노’ 전자레인지, 나스카 문양 디자인 냉장고와 세탁기 등 현지 특화가전을 출시하며 매년 평균 3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페루는 전세계 경기침체 속에서도 중남미 전체에서 가장 높은 연평균 6%의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누에보솔(페루 화폐단위) 강세로 구매력이 증가하는 가운데 특히 소비가전 시장은 올해 전체소비수요상승률을 상회하는 연평균 9.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떠오르는 신흥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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