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레일 최연혜 사장. ⓒ천지일보(뉴스천지)

4월 23~28일 ‘OSJD 사장단 정례회의’ 참석차 평양 방문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코레일 최연혜 사장이 평양에서 열리는 29차 OSJD 사장단 정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1일(月) 출발해 28일(月)까지 7박 8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한다.

OSJD(국제협력기구)는 1956년 결성된 구소련 및 동구권 나라의 국제철도협약을 맺기 위
한 협력기구다.

최연혜 사장은 21일 오후 북경 북한대사관에서 비자를 발급받은 후, 27개국 OSJD 정례회의 참석자들과 함께 17시 27분에 북경을 출발하는 ‘북한52번열차’를 이용, ‘평의선’을 24시간 달려 22일 17시 45분에 평양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코레일이 밝혔다.

이번 방북은 금년 3월 21일 OSJD 제휴회원 가입 당시, 폴란드 따데우쉬 쉬오즈다(Tadeusz SZOZDA) OSJD 의장의 정식 참가 요청에 따른 후속 조치로 정부의 신속한 협조와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27개 OSJD 회원국 및 코레일에 대한 초청장을 북한이 19일(土) 오전 발부해 옴에 따라 코레일은 즉각 국토교통부 보고 후 통일부에 방북신청서를 정식으로 접수하였으며, 정부는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20일(日) 오전에 승인했다.

하루 전인 일요일에 방북이 승인됨에 따라 중국남방항공(CZ316) 편을 급히 마련, 21일(月) 8시 10분 북경으로 출발하여 북한비자를 발급받았으며, OSJD 부의장국인 중국측에서 4인실 2칸을 선예약해 주는 등의 우호적 협조로 ‘북한52번열차’를 동반 탑승하게 됐다.

윤동희 코레일 남북대륙철도사업단장, 이민철 코레일 국제협력처장, OSJD 회의 공식 언어인 러시아어 통역사 등 관계자 4명이 최연혜 사장을 수행한다.

최연혜 사장의 방북은 2010년 5.24 조치 이후 북한이 방북을 허가한 첫 번째 사례로, 2007년 제2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평양을 방문한 최초의 고위급 공직인사라는 점과 중국에서 열차 편을 이용해 평양에 들어가는 첫 남측인사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코레일은 정례회의 참석은 OSJD 의장의 초청과 제휴회원 자격으로 방북하는 것으로 대륙철도 운영 및 기술협력에 대한 정보 공유가 이루어질 예정이며, 제휴회원으로서 사장단회의에 충실히 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OSJD 사장단 정례회의는 북한철도성(장관 전길수) 주최로 4월 23일부터 28일까지 6일간에 걸쳐 평양에서 개최된다.

회의 첫날인 23일에는 각국 철도대표단 상견례와 환영리셉션이 마련되어 있으며, 24~28일에는 ▲OSJD 활동결과 공유 ▲화물, 여객 등 분야별 위원회 활동결과 보고 ▲자동궤간변화시스템 등 대륙철도 운영방안 등에 대한 사장단 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최연혜 사장의 7박 8일간 숙소는 평양고려호텔이며, 방북 일정을 마친 후에는 북경(평양⇒북경, 고려항공)을 경유하여 28일(月) 아시아나항공(OZ 6804)을 이용해 16시 50분경에 귀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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